본문 바로가기
꿀팁들

왜 외국은 석회수를 사용할까? 수질적 차이와 개선하지 않는 이유

2025. 4. 17.

해외에서는 석회수가 많은 물을 그냥 사용합니다. 그런데 외국에서 석회수가 많은 물을 그냥 사용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경제적인 이유, 환경적인 이유, 그리고 인프라와 관련된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해외에서 석회수 물을 그냥 사용하는 이유

  1. 지질학적 특성
    기본적으로 어떤 지역의 수돗물에 석회 성분(칼슘, 마그네슘 등)이 많은지는 지질학적 환경과 관련이 있어. 유럽, 미국의 일부 지역, 호주 등은 석회암이 많은 지형을 가지고 있어서 자연적으로 물에 석회질이 많이 녹아들어있습니다. 이걸 완전히 제거하려면 추가적인 정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거나 비용이 많이 들게됩니다.
  2. 건강에 크게 해롭지 않음
    석회 성분이 많은 물은 미네랄 함량이 높아서 건강에 해롭다고 보기 어렵고, 오히려 칼슘과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 공급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나 수도 관리 당국에서도 굳이 돈을 들여가면서까지 완전한 연수를 공급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비용 문제
    석회수를 연수(부드러운 물)로 바꾸려면 추가적인 처리 과정이 필요해. 이를 위해 이온 교환 시스템을 사용하거나 화학적 처리를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유지보수 비용과 환경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그 정도의 비용을 들일 만큼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겁니다.
  4. 배관과 관련된 문제
    석회수가 배관을 막거나 가전제품(보일러, 세탁기 등)에 석회질이 쌓이는 문제를 유발하긴 하지만, 반대로 적절한 수준의 석회질이 있으면 납과 같은 중금속이 녹아 나오는 걸 방지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일부 오래된 수도관을 사용하는 지역에서는 석회질이 일종의 보호막 역할을 해서 오히려 납 중독 같은 문제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5. 문화적, 역사적 차이
    일본이나 한국처럼 연수를 공급하는 나라들은 상대적으로 지하수보다는 표층수를 많이 쓰고, 예전부터 연수화 처리를 해온 경험이 있습니다. 반면 유럽이나 미국 일부 지역은 지하수를 많이 사용하고, 역사적으로 석회수에 익숙한 생활 방식을 유지해왔습니다. 그래서 꼭 바꿔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선진국이라도 굳이 석회수를 연수로 바꾸지 않는 이유는 건강에 큰 문제가 없고, 비용 대비 효율이 낮으며,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굳이 바꿀 필요성을 못 느끼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석회수가 불편한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연수기를 설치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백인들이 피부가 약한데도 석회수를 그냥 사용하는 이유

실제로 많은 한국인이나 동아시아 사람들이 유럽이나 미국, 특히 석회수 많은 지역 가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머리카락이 푸석푸석해지거나 심지어 탈모 증상까지 겪는 경우 많습니다. 이건 단순히 민감한 사람만 겪는 게 아니라 꽤 보편적인 현상입니다.

 

근데 정작 현지 사람들(특히 백인들)은 상대적으로 그런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게 아이러니하게 느껴지기도 할텐데요. 이걸 설명하려면 몇 가지 측면에서 살펴봐야 합니다.

  1. 피부 구조와 적응의 차이
    백인들은 상대적으로 각질층이 두껍고 유분 분비가 많지 않아서, 건조한 환경이나 딱딱한 물에 더 잘 적응하는 피부 타입이 많습니다. 그리고 유럽, 북미 등지의 기후 자체가 원래 건조해서 어려서부터 그런 환경에 노출되어 왔기 때문에 피부가 이미 적응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반면 동아시아인들은 습하고 연수에 익숙한 환경에서 자라왔고, 상대적으로 피부 장벽이 얇고 수분 유지력이 높은 대신 외부 환경 변화에 더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2. 모발 구조와 습관 차이
    백인들의 모발은 상대적으로 가늘고 곱슬한 경우가 많지만, 탈모와 관련된 민감도는 사람마다 다르고, 그들은 이미 탈모에 익숙하거나 유전적인 요인이 많아서 생활수준에서 그렇게 크게 신경 안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면 동아시아 사람들은 두꺼운 모발과 상대적으로 유지가 잘 되는 환경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갑자기 석회수에 노출되면 그 차이를 확 체감하게 되는 겁니다.
  3. 현지인들도 사실 문제를 겪지만… ‘그게 원래 그런 줄’ 알고 살아감
    유럽 사람들도 샤워 후에 피부가 건조하거나, 보일러나 가전이 석회로 망가지는 걸 경험하지만, 그게 그냥 일상이라서 불편하다고 크게 인식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입장에서야 그게 확 차이가 나지만, 그 사람들한테는 그냥 '늘 그랬던 거'인 거죠. 대신 샴푸나 바디로션 사용이 굉장히 보편화되어 있어서, 우리보다 훨씬 자주 쓰고 양도 많아. 그게 일종의 ‘적응 방식’인 셈입니다.
  4. 불편함은 있지만 바꾸기엔 너무 큰 비용
    사실 유럽에서도 특히 영국, 독일, 프랑스 남부 같은 지역은 석회수 피해가 심해서, 개인 집에 연수기를 설치하는 사람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특히 아토피나 탈모가 있는 가족이 있을 경우에는 거의 필수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수돗물 전체를 연수로 바꾸는 건 비용 문제와 환경 문제 때문에 여전히 망설이는 상황입니다.

결론적으로, 백인들도 석회수의 영향을 안 받는 게 아닙니다. 다만 기후나 유전적 특성, 문화적인 적응 방식 덕분에 그렇게 민감하게 드러나지 않을 뿐이고, 외국인 특히 한국인처럼 섬세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갈 경우에 훨씬 더 큰 충격을 받는 겁니다. 그렇다고 석회수 자체가 질이 나쁘다기보단, **'적응된 환경과 체질에 따라 체감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을 이해해야 해야 이러한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인들이 유럽 같은 데 여행이나 유학 갈 때 샤워 필터나 휴대용 연수기, 보습제, 순한 샴푸 같은 거 꼭 챙기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세포는 계속 새로 태어나고 분열하는데 왜 인간은 노화하는 걸까?

 

세포는 계속 새로 태어나고 분열하는데 왜 인간은 노화하는 걸까?

겉보기엔 세포들이 주기적으로 교체되고 "새것"처럼 보이는데, 왜 인간은 여전히 노화할까? 이건 생물학과 노화과학에서 굉장히 핵심적인 주제입니다. 아래에 그 이유들을 정리해드릴게요. 세

slsyg.xyz